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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금리 장세' 시작..경제지표 결과에 집중

최종수정 2007.12.03 06:00 기사입력 2007.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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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오일 머니 수혈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주 뉴욕 증시가 초반의 부진을 딛고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그리고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이제부터 발표될 경제지표에 쏠려 있다.

◆ 美증시, 잇따른 호재에 11월 상승 마감=지난 여름 시작된 신용경색의 2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11월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558포인트(4%), S&P500지수는 18포인트(4.3%) 빠졌으며 나스닥 지수도 198포인트(6.9%)나 밀렸다.

   
 
<출처:Bloomberg>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투자 담당은 "이번주 증시에서는 과도한 매도세에서 벗어나 안심 랠리가 연출됐지만 아직 신용경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어디까지 확산돼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신용경색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만큼은 연이은 호재로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0포인트(3%) 오른 1만33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7% 상승한 148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4% 오른 2661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ADIA)로부터 75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첫 호재였다. 씨티그룹 발 호재에 메릴린치(4.4%)와 베어스턴스(1.1%), 골드만삭스(2.26%) 등 주요 금융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으며 아멕스 브로커/딜러 인덱스도 2.9% 올랐다.

FRB발 호재가 바통을 이어받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9일 도날드 콘 FRB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다음날 벤 버냉키 의장도 지난번 FOMC 이후 달라진 금융 장세에 FRB가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 내달 FOMC 기준금리 인하 기정 사실, 초점은 인하폭=시장에서도 FRB의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며 논의의 초점은 기준금리 인하 폭으로 옮겨갔다. 특히 버냉키 의장이 11월 실업률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하는 등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FRB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눈여겨 보아야할 주요 경제지표로는 3일 발표할 11월 ISM 제조업지수와 5일에 발표될 예정인 ADP 민간부문 고용 보고서가 있다. 지난번 FOMC에서는 ADP 고용보고서 결과가 양호했음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ADP 고용보고서는 FRB가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자료인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분기 생산성과 10월 공장주문, 잠정주택판매, ISM 서비스업지수 등도 5일 발표된다. 그리고 또다른 주요 고용지표인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창출건수와 11월 실업률은 7일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날 10월 소비자신용도 발표된다.

이번 주 실적발표를 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4일 자동차 부품업체 오토존, 6일 주택 건설업체 톨 브러더스 등이 있지만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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