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李 "이제는 호남 발전할 때"…盧 정권 '맹비난' (종합)

최종수정 2007.12.02 16:56 기사입력 2007.12.02 16:55

댓글쓰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수ㆍ순천ㆍ광주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오후 전남 지역 유세를 위해 순천남부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지금이야말로 호남이 경제를 발전시킬 때"라고 강조한 뒤 "순천을 중심으로 한 여수, 광양 등의 남해안 시대가 열리면 이 지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지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여수엑스포는 순천, 광명 등 전남을 넘어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그 효과를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로ㆍ철도ㆍ항만 등을 연결하는 등 엑스포 개최를 여력으로 해서 엑스포가 끝나더라도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여수엑스포는 단순한 경제발전의 차원을 넘어 동서화합이라는 역사적은 의미도 있다"며 "여수엑스포를 통해 21세기의 남해안 시대, 대한민국 해양시대를 열 수 있는 동시에 동서가 화합되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쓴쏘리도 빼놓지 않았다.

"호남인들로부터 9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노무현 정권이 그동안 호남을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운을 뗀 이 후보는 "이제야 말로 호남 경제가 발전해야 할 때다. 말 잘하는 정치는 뒤로 물리고 일 잘하는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며 호남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호남의 민주화에 대한 공로는 인정하나 그동안 호남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있었다"며 "정치만 호남의 하늘을 덮었지 (호남에) 경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 바람을 걷어내야 한다"면서 "지난 1년간 한나라당인 제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줬던 여러분들께서 남은 대선 기간 동안에도 힘을 더 보태 동서화합 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노 정권에 대한 비판의 수위는 순천에 이어 진행된 광주 지역 유세에서 한층 높아졌다.

이 후보는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광주에서 96%의 지지를 얻었던 노무현 정권은 50~60대 아버지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상인들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한 뒤, "이제는 여러분이 새로운 발전의 새대를 열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과거에만 매달려 입 싸움이나 하며 남을 험담하고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에게 정권을 또 맡기겠냐"고 반문하며 "이제 민주화 시대도 갔고 경제를 살리는 선택만이 남아있다. 내게 지지를 보내준다면 호남의 경제를 살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검찰의 BBK 수사에 대해서는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여당은 김대업으로 인해 정권을 잡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검찰은 공정하고 빠른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 정책을 '가진자만을 위한 정책', '정글 자본주의'라고 비판하는 일각의 소리를 의식한 듯 "나는 부자나 대기업을 견제해 뒷다리를 걸가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약자를 도와 그들 스스로가 강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광양제철소를 생산현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제철소측에서 마련해 놓은 방명록에 'POSCO가 대한민국 철강 산업 발전의 중심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작성한 뒤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제철소를 순방하기 전 안전모와 장갑을 받아들고는 "포스코 작업복 입던 생각이 나네"라고 말하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이후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찾은 이 후보는 방명록에 '여수 EXPO 성공적 개최로 여수뿐 아니라 호남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하고 적극적 지원을 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광주=하진수 기자 hj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