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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비자금 관련 내부명단' 확보

최종수정 2007.12.02 00:30 기사입력 2007.12.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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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핵심 임직원 출금…증거확보 주력

검찰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에게 비자금과 관련된 삼성의 내부 명단을 건네 받고 삼성증권 일부 핵심 임직원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했다..

닷새째 밤샘조사를 자청하면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이날 명단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가지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면서 "비자금에 관련된 삼성인사 20여명의 명단을 검찰에 제출하겠다"며 "이제 검찰에 절반 가량은 얘기했으니 수사로서 검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ㆍ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는 1일 김 변호사를 상대로 명단이 작성된 경위와 비자금 관리의 구체적인 정황을 집중 물어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부는 또 삼성증권과 전산센터, 삼성 SDS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틀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자 결재서류와 계좌 개설,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 비자금 의혹 관련 문서, 주식거래 내역에 담긴 전산 자료 등 대형 박스 8개 분량의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비자금 흔적이 있는 자료를 추려내고 있다.

이에 앞서 특수본부는 30일 검사 6명과 수사관 5명 등 수사인력 40여명을 투입해 서울 종로에 있는 삼성증권 본사에 대해 7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30분부터 1일까지 경기도 과천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서울 수서의 삼성 SDS 이데이터센터에서 물증 확보 작업을 벌였다.

김수남 특수본부 공보관(차장검사)는 "서버 자체를 압수할 수 없어 자료를 일일이 복사하다 보니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고 있다"며 "2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의 증거인멸 시도가 있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향후 수사는 특검의 수사가 원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증거보전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특수본부는 앞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핵심 임원에 이어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과 일부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수본부는 해외에 체류중인 삼성SDI 미주법인 전 구매담당 과장 강부찬씨가 "삼성그룹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작업과 함께 강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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