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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스미스 전 GM 회장 타계

최종수정 2007.12.01 13:38 기사입력 2007.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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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감독의 '로저와 나'의 중심인물
80년대 GM 구조조정을 이끈 인물

마이클 무어 감독의 ‘로저와 나’의 중심인물인 로저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 전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투병 중에 타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향년 82세.

1949년 GM에 회계 부문으로 입사했던 스미스 전 회장은 1974년 재무 및 대외 협력 담당 부사장에 임명되었다. 그 후 1981~1990년까지 10년간 GM의 회장겸 CEO로 재직했다.

스미스 전 회장이 GM을 이끌던 80년대는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일본 업체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으며 고전하던 시기였다. 스미스 전 회장 재임기간 동안 GM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44%대에서 35%대로 하락했다.

이에 스미스 전 회장은 GM의 탄생지인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 등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멕시코 등지로 이전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그는 1989년 마이클 무어 감독이 공장 폐쇄 과정을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저와 나’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무어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플린트 지역 GM 공장 폐쇄 과정과 실직한 근로자들을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직접 스미스 전 회장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한 과정을 유머 있게 소개해 인기를 모았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미스 전 회장은 도요타와 합작벤처를 설립하고 전륜구동방식 중소형 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소형차 모델인 ‘새턴’ 브랜드를 개발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정보서비스업체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EDS)와 우주항공업체 후지 에어크래프트를 인수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겸 CEO는 “변화가 심한 시기에 로저 스미스는 회사를 이끌었다”고 말하고 “그는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고 존경을 표했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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