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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없는 농협, '앞으로 행보는?'

최종수정 2007.11.30 18:42 기사입력 2007.11.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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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대근 농협회장에게 징역 5년형이 확정되면서 종합금융그룹의 기치를 내걸었던 농협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내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된 것 뿐 아니라. 회사의 수장을 잃게 됨으로써 '대표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농협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이다. 

농협은 정 회장이 지난 7월 2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박석휘 전무이사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결국 3심에서 정 회장에 대한 금고 이상의 실형이 확정돼 정 회장은 농협 임원 자격을 완전히 잃게됐고,농협은 신임회장 선임을 서둘러 진행해야 할 처지가 됐다.

현행 농협법에 따르면 유고(有故)로 회장 자리가 빌 경우 이사회에서 선거일을 정해 사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한다. 

선거인 50~100명의 추천을 받은 조합원이면 누구나 후보로 나설수 있으며, 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조합 조합장 등 1199명이 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이지만, 첫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2위만을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또 농협이 진행하던 실질적인 업무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오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하지만 농협은 그동안 CEO체제로 운영돼 왔던만큼 사업상의 큰 변화나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사업, 농업경제, 축산경제, 교육지원 등 4개로 분리된 사업이 대표이사체제로 운영돼 온만큼 시스템 운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농협의 움직임이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이 추진 중인 은행부문 성장,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 국내은행 M&A 및 지분매각 참여 등의 계획들에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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