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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차 압수수색은 태평로 삼성그룹본관?

최종수정 2007.11.30 12:29 기사입력 2007.11.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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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ㆍ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30일 삼성그룹에 대한 첫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실시한 삼성증권 본사(서울 종로구) 압수수색에서 임원실(10곳)과  전략기획실, 직원사무실 등에 있던 비자금 관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와 저장매체, 서류 등을 압수했다.

김수남 특수본부 공보관(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비춰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서 삼성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공보관은 추가 압수수색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까지는 삼성 본사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은 없다"면서 "특검의 원할한 수사 진행을 위해 최대한 할 일은 하겠다 "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따라 검찰이 삼성비자금 조성의 통로로 지목해 2차 압수수색을 나설 경우 어디가 될 지, 왜 삼성증권을 택했는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특수본부가 삼성증권을 첫 압수수색 장소로 선택한 것은 삼성그룹 비자금 관리를 합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앞서 수차례에 걸쳐 "삼성본관 27층 비밀금고에 보관된 비자금은 삼성SD,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통해 조성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으로 비춰 볼때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물증을 확보할 경우 곧바로 삼성의 심장부인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와 분식회계 창구로 활용된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그룹 본사에 앞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의 증거인면을 우려한 시민단체 등이 검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2차 압수수색은 어제쯤, 어디가 될 지 관심이 쏠이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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