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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M&A 붐에 보험업계도 동참

최종수정 2007.11.30 12:54 기사입력 2007.11.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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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한 가운데 중국 보험업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당국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보험시장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중국 보험사들의 해외 M&A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보험은 2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벨기에 합병은행인 포르티스의 지분 4.18%를 18억1000만유로(27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중국 보험업계 최초이자 중국 자본의 해외 M&A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핑안보험은 포르티스 이사회 비상임이사 선임권과 지분을 4.99%까지 확대하는 옵션도 체결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주가는 6.7% 뛰었다.

핑안보험과 포르티스는 이번 지분 체결을 통해 양사의 이득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핑안보험은 은행을 통한 보험 상품 수출망을 확보하는 한편 포르티스는 중국 보험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 자산 관리 업무를 주로 하는 합작사 설립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핑안보험의 포르티스 지분 매입에 앞서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수보험은 유럽과 북미 지역 보험사 지분 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으로는 영국의 2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중국 보험 당국은 지난 7월 보험사의 해외 투자 비중을 총 자산의 15%로 기존의 5%에서 대폭 늘리는 등 30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중국 보험사들의 해외 자본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보험사들의 해외 자본 인수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활성화를 이끈 주역은 중국 금융권이다. 지금껏 성사된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도 중국공상은행이 차지했다.

공상은행은 지난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은행인 스탠다드뱅크의 지분 20%를 55억6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공상은행은 이에 앞서 해외 은행 두 곳을 인수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PT뱅크 할림의 지분 90%를 사들인데 이어 9월에는 마카오 3위 은행 STDM의 지분 79.9%를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사례

이 밖에도 올해 중국 금융권 기업들의 해외 M&A 실적은 눈부실 정도다.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7월 영국 바클레이스 지분 2.64%를 30억달러에 사들였으며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은 지난 달 22일 베어스턴스와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호 투자 협정을 맺었다. 중국 최초 민영은행인 민성은행도 미국계 은행 UCBH홀딩스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0월 보안정보 제공업체 인트라링크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M&A 딜러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동안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M&A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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