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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스VS힐러리, 내가 최후 승리자

최종수정 2007.11.30 10:58 기사입력 2007.1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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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기기 위해 도전한다
딕 모리스 지음/ 손지애ㆍ박소정 옮김/리더스 북 펴냄/1만3000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콘돌리자 라이스(콘디) 미 국무장관. 이 둘은 미국 정계와 세계 외교 무대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성공한 여성이라는 점을 빼곤 모든 면에서 판이하게 다른 길을 걸었다.

흑과 백의 완연히 다른 이미지에 타고난 기질과 자라난 배경도 크게 다르고, 리더십 스타일과 성공을 추구하는 방식도 상반된다.

이렇게 다른 두 여성이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의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진정한 대통령의 자질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은 누구이며 결국에는 누가 승리의 왕좌를 차지하게 될까.

킹 메이커로 '대통령 만들기의 귀재'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를 지휘한 딕 모리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예리한 분석과 통찰, 풍부한 데이터에 근거한 흥미진진한 가상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새책 '나는 이기기 위해 도전한다'는 힐러리와 콘디, 두여성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는 전재하에 힐러리의 대선 승리를 콘디와 비교해 조목조목 분석하고 있다.

책은 힐러리의 변신, 대중을 사로잡는 폭넓은 매력, 그녀만의 당당한 자신감, 야심, 정치 스캔들,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힐러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뿐만 아니라 2008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 어떤 남성 후보와의 경쟁에서도 힐러리는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힐러리는 2007년 1월 일찌감치 '나는 이기기 위해 도전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말을 보면 힐러리의 승리에 대한 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제는 '콘디 VS 힐러리-차기 대통령 경쟁'으로 콘디가 힐러리 앞에 있다.

콘디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한다면 대선판도의 사정은 달라진다는 것을 깔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힐러리의 승리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명 콘디 뿐"이라고 주장한다.

콘디는 힐러리의 치명적인 위협이다. 콘디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로부터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또 콘디는 힐러리가 핵심유권자들로부터 받는 인기를 크게 잠식, 민주당원들의 대거 탈당까지 유도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만약 힐러리가 콘디에게 유권자를 빼앗긴다면 다른 곳에서 만회할 방법은 없다.

아직까진 콘디는 "출마 계획이 없다"며 잘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콘디가 출마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음에도 그녀만이 힐러리의 야망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 굳게 믿고 있다.

저자는 힐러리, 콘디 둘 다 대통령이 되면 역경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말한다.

힐러리는 통제력이 있고, 체계적이며 명석하고 우선순위를 빠르게 정할 줄 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하고 역경의 순간에 의외로 눈물을 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콘디는 위기를 맞아도 흔들림이 없다. 9ㆍ11 이후 국민적 지도자로 부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묻는다. 과연 역사는 이 두 여성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대답한다. 누가 선택을 받든 여성 리더십의 역사는 완전히 새로 쓰여질 것이라고.

조용준기자 jun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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