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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투자, 장기 고수익 찾는 중

최종수정 2007.11.30 10:05 기사입력 2007.11.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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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가 2000억달러의 막대한 자금 행보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씨티그룹에 75억달러를 투자한 중동 아부다비 투자청(ADIA)의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다소 자극을 받은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우지웨이 CIC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포럼 연설에서  "신중한 해외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장기 고수익 상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CIC의 목표도 여타 국부펀드와 마찬가지로 국제 자본시장의 안정화 세력이 되는 것"이라면서 "최근 CIC와 유사한 국부펀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입은 금융기관에 투자한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러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이 CIC가 해외 자본 투자를 비중있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CIC는 아직까지 투자 방향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당초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자국 은행권 개혁에 우선순위를 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러우 회장은 "CIC가 하루에 4000만달러(약 370억원) 벌어야 연이율 5%인 재무부 이자를 갚을 수 있다"면서 "투자에 따른 고정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투자에 신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장기 고수익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러우 회장은 또한 "향후 해외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국제 금융센터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점이 들어설 도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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