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삼성, 계열사 압수수색에 '긴장감' 역력

최종수정 2007.11.30 09:34 기사입력 2007.11.30 09:33

댓글쓰기

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와 관련해 30일 검찰이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자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다음달 1일 이건희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하루 앞두고 검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된 데 대해 "이 회장과 그룹이 지난 20년 동안 이룬 성과가 평가를 받기는 커녕 국민들로부터 의혹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삼성 계열사의 한 직원은 "그룹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려는 이 때에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다"며 "이번 사태로 실제로 경영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삼성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차명계좌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예상했다"며 "검찰 수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 전략기획실의 임직원들은 삼성증권에 이어 다른 계열사와 전략기획실도 조만간 압수수색이 실시될 것으로 보고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그룹 전략기획실은 수사에 대비하느라 투자, 인력 등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말연초 정기인사도 최소한의 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특검법이 통과된 만큼 압수수색이 실시된다고 해서 그룹의 입장이나 상황이 달라질 것은없다"며 "다만 수사가 필요한 부분에 한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대선, 총선 등 선거의 민감한 상황과 맞물려 지리하게 끌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