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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관리시장, 은행의 블루오션 급부상

최종수정 2007.11.30 11:15 기사입력 2007.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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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난에 직면한 시중은행들이 블루오션 찾기에 골몰한 가운데 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자금관리서비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외국계 은행이 독주하다시피한 자금관리시장에 국내은행들도 선진시스템을 구축, 발빠르게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기업은행으로 29일 국내 4대 보험 중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업무를 맡고 있는 근로복지공단과 종합자금관리시스템(e-branch) 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종합자금관리시스템 구축 경쟁에서 시중은행을 따돌리고 건강보험 자금관리 시장을 선점한바 있어 4대 보험 중 국민연금을 제외한 자금관리를 전담하게 됐다.

또 지난 27일에는 한국폴리텍대학의 통합자금관리업무를 맡게 됐다.

은행측은 "자금관리시스템은 대기업ㆍ중견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에서 도입한 적은 많았으나 대학본부와 전국 각지의 캠퍼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자원관리시스템과 자금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9월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네트워크론 등 기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 13일부터 한양대학교에 자금관리서비스인 '비즈파트너 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신한글로벌기업자금관리시스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는 기업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럽의 BNP파리바, 일본의 미즈호 그룹 등과 제휴해 전 세계적으로 2만2000여 개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기업들을 집중 타깃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도 국제 금융전자통신기구인 스위프트를 이용해 해외 은행의 계좌 내용을 조회할 수 있는 '글로벌 CMS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부산은행 역시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부산대학에 맞춤형 자금관리서비스인 '이캐시브렌치(eCashBranch)'를 구축했다.

HSBC은행도 지난 9월 국내 최대 종합건설사인 GS건설의 글로벌 자금관리 파트너로 선정돼 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운용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기업, 대학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해외에서도 자금관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체결해 지점망을 세계적으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자금관리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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