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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경제전망 엇갈려

최종수정 2007.11.30 09:20 기사입력 2007.11.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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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백악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월가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각)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주택 시장 침체를 반영해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3.1%에서 2.7%로 낮춰 잡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실업률은 이전 전망치인 4.7%에서 4.9%로 상향조정했지만 5% 미만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2.5%에서 2.1%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09년 경제 상황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FRB도 지난 20일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이전 전망치인 2.5%~2.75%에서 1.8%~2.5%로 낮추고 2009년 경제성장률 역시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백악관이 제시한 2.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실업률 전망은 당초 4.9%에서 4.8%로 내려 백악관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내년 미국 경제는 백악관이나 FRB보다 더 암울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45%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수석 투자전략가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미국 경제가 대공황 정도로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미루어볼 때 미 경제가 제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백악관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해석이 아니냐는 비난을 하고 있다. 심지어 백악관보다 내년 성장률을 낮게 잡은 FRB에 대해서도 실업률은 5%가 넘어 5.5%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내년 미국 경기 하방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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