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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인도 내년 FTA 체결 기대...의견차이는 여전

최종수정 2007.11.30 08:53 기사입력 2007.11.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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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인도가 내년까지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양측 통상 대표들이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인도의 카말 나스 상공장관은 이날 뉴델리에서 "양측 모두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인 피터 만델슨은 "EU와 인도의 FTA가 세계 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FTA가 체결될 경우 인도는 대(對)유럽 수출을 늘릴 수 있다"며 "유럽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품ㆍ투자금도 인도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EU는 인도의 교역 규모 가운데 20%나 차지하는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핵심 투자자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EU가 인도의 역할에 주목하는 것은 인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못지 않게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들려줬다.
 
인도와 EU는 지난해부터 FTA를 논의해왔다. 하지만 인도는 EU가 노동ㆍ동물보호 등 통상과 무관한 사안을 거론하는 데 심기가 불편했다. 이런 이견 탓에 FTA 타결이 미뤄진 것이다.
 
이날도 만델슨 집행위원과 나스 장관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중국에 지적 재산권 강화를 촉구한 만델슨 집행위원은 인도에도 비슷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스는 "중국과 인도가 질적으로 다르다"며 반박했다.
 
나스 장관은 '신흥시장'이라는 표현에도 발끈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나라들을 선진국ㆍ개발도상국ㆍ후진국으로 분류하는 판에 EU는 인도ㆍ중국ㆍ브라질ㆍ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신흥시장으로 따로 분류해 도하라운드 협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인도가 '신흥시장'이라면 EU는 '지는 시장'이냐"고 반발했다. 

나스 장관은 만델슨 집행위원에게 "통상관계 왜곡으로 이어지는 보조금을 조금만 낮춰달라고 미국에 전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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