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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라슈트라주 토지 규제 풀어…땅값 진정 예상

최종수정 2007.11.30 09:44 기사입력 2007.11.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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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의 높은 땅값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각) 뭄바이가 주도인 마하라슈트라주가 토지개발을 제한하는 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토지 매물이 급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주가 폐지하기로 한 도시토지규제법이란 개인이 일정 규모 이상의 공지를 보유하는 것을 제한하고 도시 빈곤층을 위한 땅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1976년 개정된 법이다. 법에 의하면 주정부는 개인이 제한 넓이를 초과해 보유하지 못하는 공지를 획득해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인도 중앙정부는 도시토지규제법이 개발 활동을 저해하고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며 지난 1999년 이를 폐지했지만 일부 주에서는 남아있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법을 유지한 주 가운데 하나였다. 뭄바이, 타니, 푸네, 나식 등 주 내 8개 도시에 적용됐으며 개인이 보유 가능한 토지 넓이가 뭄바이의 경우 500㎡, 다른 도시의 경우 1000㎡ 였다.
 
케랄라주, 서벵갈주 등 공산당이 집권한 주에서는 여전히 법이 유지되고 있으며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폐지하지는 않았지만 규제를 완화한 상태다.
 
도시토지규제법 폐지 결정으로 당장 시중에 나온 땅이 늘거나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개발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증시에서 부동산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서 센섹스지수는 0.3% 오르는데 그쳤지만 부동산지수는 1.54% 올랐다.
 
부동산자문업체 나이트프랭크인디아의 프라나이 바킬 회장은 앞으로 3~5년간 마하라슈트라에 매물로 나올 땅이 6000~6800ha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부동산업협회의 쿠마르 게라 회장은 "법이 폐지됨에 따라 2~3주 후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뭄바이에서는 그동안 매물 부족으로 부동산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1년간 뭄바이 시내 건물 임대료는 55% 올라 현재 뉴욕, 런던, 도쿄 등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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