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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산담보부기업어음 시장 '한파'..2년래 최저

최종수정 2007.11.30 06:50 기사입력 2007.11.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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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P 잔액 16주 연속 감소세..8월 이후에만 31% 자산 증발
신용 경색으로 인한 채권 매출 감소가 원인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s) 시장 규모가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 ABCP 잔액이 1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만기 270일 이내의 ABCP 잔액은 8240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전주에 비해 116억달러 감소한 것이다. 잔액 규모는 8190억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5년 11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ABCP 시장은 지난 8월 이후로 규모가 31% 감소했다. 잔액 규모로는 3710억달러 줄었다. 8월 초 ABCP 잔액 규모는 1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ABCP란 신용도가 좋은 기업이 매출 채권, 모기지 채권, 회사채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 어음을 일컫는다. 따라서 ABCP 시장의 위축은 기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의미한다.

고수익을 위해 위험부담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화투자회사(SIV·Structured Investment Vehicles)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단기 채권 매출이 감소하기 있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 은행은 두 개의 SIV를 구제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 채권 발행업체인 MBIA도 허드슨 테임스 캐피탈 SIV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MBIA는 허드슨 SIV가 지난 8월 이후로 단기 채권 매입자를 찾지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헤지펀드는 단기 채권 발행을 위해 SIV를 설립한다. 단기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채권이나 모기지 관련 증권 등 장기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것.

그러나 신용경색으로 ABCP가 판매가 위축되면서 최근 SIV발 신용경색 위기가 부각되고 있다. SIV가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만기에 관계없이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SIV가 한꺼번에 보유 채권을 방출할 경우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IV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약 3200억달러로 추정된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및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I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00억달러의 '슈퍼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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