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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강보합..금리 인하 vs 지표·실적 악재

최종수정 2007.11.30 06:43 기사입력 2007.11.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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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됐다. 종일 보합권에서 공방이 이뤄지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한껏 높아진 연방기금 금리 인하 기대감에 경제지표 악재가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장 마감 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샬롯 상공회의소 연례회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관망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17%) 오른 1만331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05%) 오른 1469.7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2%) 오른 2668.13을 기록했다.

겹치는 악재를 꿋꿋이 이겨낸 하루였다. 이날 줄줄이 발표된 경제 지표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고용 시장은 불안해지고 소비는 위축됐으며, 주택시장 침체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 게다가 대형 백화점 업체인 시어즈 홀딩스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델컴퓨터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컴퓨터(2.26%) 델컴퓨터(1.63%) AT&T(1.41%) 휴렛팩커드(0.63%) 인텔(0.57%) 등이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엑손모빌(0.76%)은 상승했다.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시어즈 홀딩스는 10.53%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3.0%에서 2.7%로 하향조정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 2.9%를 하회한 것이었다. 3분기 핵심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8%로 잠정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만3000명 늘어난 3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주택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 주택 판매가 72만8000채에 그쳐 예상치 75만채에 못 미쳤다. 9월 신규 주택 판매 실적은 기존 77만채에서 71만6000채로 대폭 하향조정됐다. 게다가 신규 주택 판매가격은 1970년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처럼 좋지 못한 경제지표가 연방기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오히려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되지는 못 했다.

한편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달의 잠정치 3.9%보다 1% 높아진 4.9%로 발표됐다. 이는 4년래 최고치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3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위기가 완전 반영되지 않은 시기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4분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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