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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 ‘통신망 공유로 印 진출 수월해질 것’

최종수정 2007.11.30 08:49 기사입력 2007.11.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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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에 진출한 영국 무선통신업체 보다폰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손잡는다. 

보다폰은 통신망 구축에 따른 투자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인도에서 다른 통신업체들과 합작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올 초 인도의 허치슨에사르를 10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인도에 들어왔다. 이후 사명은 보다폰에사르로 변경됐다.

거액을 들여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데 부담을 느낀 보다폰은 지난 2월 현지 최대 무선통신업체 바르티에어텔과 통신망 공유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제휴 내용을 확대해 다른 기업들도 포함시킨다는 것이 보다폰의 계획이다.

보다폰은 올해 인도 통신망 구축에 약 2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룬 사린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합작사업을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통신회사들은 송신탑을 이용해 통신을 전송한다. 최근 들어 통신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지출을 줄일 방안을 찾던 기업들은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탑을 공유하거나 새 탑 건설에 공동 투자하고 있다.

보다폰의 주력시장인 유럽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보다폰에사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유럽시장에서의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시장인 독일 이탈리아에서는 심지어 매출이 줄었다.

보다폰은 인도에서 통신망을 세우는 동시에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치슨에사르 매각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 보다폰은 인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였다.

인도에 진출한지 몇 주 만에 보다폰은 전국 매장 40만여곳의 간판을 일체 교체했다. 한 인기 방송채널의 광고 스팟 24시간어치를 모두 사들여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보다폰의 마케팅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하다. 보다폰에사르는 회계 2분기에 49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허치슨에사르 시절이었던 지난 회계연도 2분기에는 늘어난 가입자 수가 그 절반 수준인 280만명이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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