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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국 '표밭' 다지기…서울ㆍ대전ㆍ대구ㆍ부산 방문(종합)

최종수정 2007.11.27 20:52 기사입력 2007.11.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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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을 하루 만에 주파하는 강행군을 통해 전국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서울역 광장 유세로 이날의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정통 야당, 정통 정당인 한나라당의 후보가 된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현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다짐하며 서울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면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대전 중앙시장 '으능정이거리'를 찾은 이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잘못될 것이라고 중상모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차질 없이 진행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대전과 충청도를 교육, 과학기술, 기업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는 등 대전과 충청도의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전 지역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바로 대구로 이동, '칠성시장'을 방문하고 "북한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퍼주기식 정책 탓에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골치 아프게 됐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차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금 내가 모르는척하고 있지만 (현 정부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출마 명분으로 삼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세를 통해 확고한 대북관을 보여줌으로써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보수층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이 후보의 전략이 깔려있는 것.

마지막으로 최종 유세지였던 부산에 도착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보기 드문 정치적 결단과 협력을 통해 우리 당을 유례없는 정당으로 만들어주셨다"고 치켜세우며 오는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지원유세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부산이야 말로 민주화의 중심이자 산업화의 중심이다. 세계적인 항구가 있고, 국제공항이 있는 부산이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부산 지역의 경제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부산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지 못할 경우 대한민국의 21세기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운을 뗀 이 후보는 "대운하가 들어설 경우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 울산을 잇는 수도권과 견줄만한 경제권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 내내 'BBK 주가조작 사건'과 '위장취업 의혹', '김윤옥 여사 고가 시계 논란' 등을 두고 연일 자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는 범여권을 겨냥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 앞에 어떠한 장애물이 놓여 있더라도 이를 뚫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며 "나는 말로써 남을 공작하거나 하지 않고 오로지 일을 통해 국민들께 심판받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범여권의 주장을 거짓 정치공세로 일축하는 동시에 자신은 결백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재섭 대표도 지원유세를 통해 "대선이란 누가 일을 잘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해야하는 것인데, 뒤에서 야비하게 다리나 걸어 남을 넘어뜨리려는 사람들은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앞서 "정치를 잘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물러나는 것이 도리인데 현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정치를 잘못하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정말 무능한 정권"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다면 현 정부가 망쳐 놓은 여러 가지들을 바로 잡고 경제 하나만은 반드시 살려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경제대통령 이명박'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부산=하진수ㆍ김종원 기자 h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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