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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원 부국' 러시아 끌어안기 안간힘

최종수정 2007.11.27 16:25 기사입력 2007.1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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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인도-러시아 간 2차 무역투자 포럼..에너지 교류 청사진 제시될 듯

원자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도가 자원 부국 러시아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러시아 간 에너지 사업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될 제 2차 인도-러시아 간 무역투자 포럼(Indo-Russian forum on trade and investment)이 내년 2월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무를리 데오라 인도 석유 장관은 빅토로 주브코프 러시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 측은 이번 데오라 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내년 2월에는 주브코프 총리가 기업 대표단과 함께 인도 델리를 방문키로 합의했다.

데오라 장관과 주브코프 총리는 회담을 통해 인도와 러시아 양 국이 원유 및 가스 탐사, 채굴, 수송, 정제, 판매에 관한 광범위한 분야에 관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유 시설 현대화, 석유화학 공장 설립,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에 관해서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내년 2월 열릴 양국간 무역투자 포럼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양 측은 또 국영기업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데오라 장관은 "인도 최대 국영 정유업체 인디안 오일, 인도국영석유공사(ONGC), ONGC의 해외투자 사업 자회사인 ONGC 베데쉬(OVL)과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로즈네프트와 가즈프롬이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회담을 통해 양 측은 인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원유 정제의 허브로 대두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데오라 장관은 "인도 석유화학 정제 제품의 수출량이 400억달러(37조1720억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성장세가 러시아 기업들에도 체대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오라 장관은 또 인도가 아직 파트너를 찾지 못한 로즈네프트의 사할린 3 블록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OVL은 사할린 1 프로젝트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데오라 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달 중순에는 만모한 싱 총리가 모스크바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 측은 군사.우주.통상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당시 두 정상은  현재 3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를 2010년까지 100억 달러까지 확대키로 합의했다. 또 인도는 2008년을 '러시아의 해'로, 러시아는 2009년을 '인도의 해'로 선포해 문화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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