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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대위기를 넘어라"

최종수정 2007.11.27 13:50 기사입력 2007.1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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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 구조조정 계열사간 사업재편 박차...정면 승부수

   
 

삼성그룹이 비자금 폭로파문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구조조정과 전자계열사간 사업 재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는 삼성이 올해 실적 악화와 김용철 변호사 폭로사태로 인한 최악의 경영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정면돌파 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말까지 임직원수를 2000여명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년 계약을 추진해왔던 기간제 비정규직들을 1년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명예퇴직을 비롯한 체질개선 차원에서 연내 2000여명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며"기업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사업구조 재편 및 인력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들의 계약기간을 1년 이하로 줄이고 있다"면서"정규직 전환 문제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파트타임(시간제 근로자) 근로자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4분기 중 300~400명 감원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삼성전자 직원 수는 8만5269명. 6개월 전인 3월 말 현재 8만6899명에 비해 1630명이 줄었다. 따라서 4분기 300~400여명의 직원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수원사업장은 파트별로 선임급을 비롯해 과장급까지 자리를 잇따라 비우면서 '명퇴바람'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희망퇴직은 외환위기 이후 상시로 가동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인력채용 시스템상의 시기적 인력규모의 차이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차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희망퇴직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등 실적 악화가 거듭되면서 삼성전자가 전방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코닝 합병 후 인력조정 불가피
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코닝을 흡수 합병키로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삼성그룹 내 전자계열사들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미 올해초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이 양사의 CEO를 겸직하면서 일정부분 예상됐던 수순이었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LCD산업의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삼성코닝은 주력사업은 브라운관(CRT)용 유리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임직원은 3100명 수준이고 삼성코닝은 800여명으로 합병 후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

삼성SDI도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사업장 부지를 삼성전자에 1611억 1200만원에 매각키로 했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략 13만2000㎡(4만여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수원사업장을 일정기간동안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임차기간 이후에는 본사를 수원에서 천안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I가 이처럼 부지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주력사업인 PDP분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부에서 전자계열사간 사업교환 추진도 제기되는 만큼 삼성 내 전자부문간 추가적인사업재편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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