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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 씨티그룹 최대 주주된다 (상보)

최종수정 2007.11.27 13:58 기사입력 2007.11.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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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 ADIA가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의 최대 주주 등극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해 110억달러(약 10조2355억원)가 넘는 자산 상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씨티그룹이 ADIA로부터 75억달러를 수혈 받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따라서 ADIA는 4.9%가 채 안 되는 씨티그룹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마저 제치고 씨티그룹의 새로운 최대 주주로 등극할 듯하다.

지난 4일 찰스 프린스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임시 CEO에 오른 윈 비쇼프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ADIA가 투자함으로써 씨티그룹은 계속 경영할 수 있는 호기를 잡았다"고 털어놓았다.

ADIA의 셰이크 아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이사는 "이번 투자로 씨티그룹이 주주가치를 충분히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ADIA의 씨티그룹 투자는 중동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점증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전날 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메드는 소니 지분을 사들였다. ADIA는 지난 여름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ADIA는 이번 계약으로 연수익율 11%인 씨티그룹의 전환주식을 받게 된다. 전환주식은 오는 2010년 3월~2011년 9월 31.83달러~37.24달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ADIA와 씨티그룹은 이번주 중 모임을 갖고 앞으로 수주 안에 최종 계약까지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씨티그룹 주가는 30달러 아래로 떨어져 지난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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