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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15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교보證>

최종수정 2007.11.27 11:47 기사입력 2007.11.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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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장밋빛 증시 전망은 현실화되기 어렵다. 내년 1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또다시 증시 비관론을 들고 나섰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센터장은 "2000년 이후 8년간 지속된 자산가격 강세가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연간지수 밴드 1500~2300을 제시했으나 무게의 추는 아랫쪽을 향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2003년 이후 346%나 급등했고, 중국증시는 524%나 올랐다. 유가 역시 2003년 21달러에서 2007년 96달러로 급등했고, 2002년이후 미국의 주택가격도 51%나 올랐다.

최근 몇 년간의 증시호조는 유동성과 펀더멘털 호조가 이끈 결과이나 내년부터 이같은 모멘텀이 약화되며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주식시장을 뒷받침하는 경제 수준은 유지될 것이나 모멘텀은 떨어지며 증시가 후퇴할 것"이라며 "모멘텀 하락만큼 주가 조정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올해 연간 GDP성장률은 3.3%, 2.7%, 11.1%이나 내년에는 각각 2.2%, 1.9%, 9.6%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시장 역시 선진국 소비 둔화 영향으로 외부수요가 감소하며 공급과잉 상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선진국 경기둔화로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경우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주가가 과거에 비해 6배나 급등해 충격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역시 2004년이후 지속적으로 단행한 금리인상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내년 증시가 자산 슈퍼사이클의 종료,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기대만큼 좋지 않을 것이며, 주가는 최근 4년간 상승을 감안하면 30%까지도 하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주가하락은 2분기 중반이후 본격화될 것이며, 주가가 충분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아 종목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어적 수익률 개념에서  IT, 자동차, 금융, 통신 등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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