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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한 코스닥, 11월 불성실공시 지정 크게 늘어

최종수정 2007.11.27 11:10 기사입력 2007.11.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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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업체들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및 지정예고가 크게 늘어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업체는 16사, 지정 예고된 업체는 18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1건, 지정 예고가 9건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유상증자 내용과 관련된 불성실공시법인이 총 17건으로 전체 34건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21일 한서제약은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신주 발행가액을 하회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크게 떨어져 발행가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유상증자 번복 및 취소가 많이 늘어났던 것"이라며 "유상증자 납입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아예 무산시켜 다시 유상증자를 결의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업체도 많다"고 지적했다.
 
공급계약 취소 및 타법인 출자 관련 결정의 번복도 총 12건이나 된다.
 
특히 공급계약 취소의 경우 언제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자원개발주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스타비의 경우 지난 6월 영국 소재 AC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체결한 12억5000만원 규모의 인도네시아산 석탄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3%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타비는 7% 이상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스타비는 지난 11월 초에도 멕시코 카파치(Cappacci)사와 체결한 110억8000만원 규모의 에멀젼 연료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급계약이나 유상증자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며 "이같은 모멘텀이 중도에 사라지게 되면 그 실망감으로 인해 주가는 이전보다 오히려 더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되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지 혹은 미지정할지 결정하게 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심의 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전체 44건 중 5건으로 약 10%에 불과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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