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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대통령 지지율 왜 높나[클릭! 대선 현장]

최종수정 2007.11.27 11:20 기사입력 2007.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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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선전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대통합민주신당의 광고가 신문지면에 등장했다.
 
신당은 정동영 후보를 좋은 대통령,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나쁜 대통령에 비유하며 "1번 생각하면 좋은 대통령이 보입니다. 2번 생각하면 나쁜 대통령이 보입니다"라는 헤드 카피를 내걸었다. 이어 "키울 때는 위장전입, 키워서는 위장취업에 탈세와 주가조작 의혹까지"라는 문구를 통해 BBK 등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정조준하는 선거홍보 전략을 선보였다.
 
과연 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의 대선전략은 무엇일까? '비비 꼬인 코리아'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이번 대선은 한마디로 BBK 대선전이다.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가늠할 대선이 김경준 씨의 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사회양극화의 심화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치열한 정책경쟁은 찾아보기 힘들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신당과 정 후보는 자체적으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일까?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에 화력을 총동원하며 지지율 반등을 노려왔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정 후보가 3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겪고 있다. 신당 안팎의 이런 답답한 속내는 김근태 선대위원장의 전날 '국민 노망' 발언 파문 속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국민들은 왜 각종 의혹에 시달리는 이 후보를 지지할까'라는 것이 골자다.
 
신당이 이 후보를 겨냥해 나쁜 대통령이라고 간접 표현했다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왜 높은 것일까? 정말 그들만이 모르는 것일까? 국민들은 17대 총선에서 과반 정당의 기적을 만들어줬지만 그들이 국민에 준 선물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때문에 아직 애정이 남아있는 지지자라면 "지난 5년을 반성합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기호 1번 정동영이 먼저 회초리를 맞겠습니다"라는 진심어린 고백을 기대하지 않았을까?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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