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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vs 진보' 구도 신호탄 되나

최종수정 2007.11.27 10:55 기사입력 2007.1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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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도보수 대연합' 추진
지지율 1·2위 압도적 승리카드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나라당이 보수연합을 고리로 한 후보단일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 연합은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2를 달리고 있는 후보간의 연합이기에 보수 진영에 압도적인 승리를 선사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범여권의 BBK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다자 구도로 맞선 지난 두 번의 대선처럼 막판 역전패를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정권교체를 최대목표로 내건 보수세력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 경쟁이 가열되는 것을 우려, 후보 단일화 혹은 특정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도 이에 공감하고 있으나 여론 지지도에서 선두주자인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후보 사퇴 쪽에, 이회창 후보는 후보 단일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중도보수 진영이 대연합을 이뤄 정통 중도보수 정당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민중심당과 무소속 정몽준 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의원 등을 연대 대상으로 꼽으며, "이번 대선에서 중도보수 진영이 분열해 좌파정권 종식이라는 국가적인 대명제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997년과 2002년의 질 수 없는 대선에서 졌던 것은 중도보수세력의 분열을 막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규정짓고는, "이인제 후보(97년), 정몽준 후보(2002년)의 이탈이 컸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중도보수 대연합으로 무능국정파탄 좌파정권을 종식시키는 것은 국민들의 뜻"이라며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서 좌파정권 종식을 간절히 원하는 국민중심당, 정몽준, 조순형 의원 등이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도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을 빌어,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의 현 지지율이 10% 내지 20%에 머물러 있으면 (결단을 내리고) 이명박 후보를 위해 '살신성인'이라는 국민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대선을 진보 대 보수의 1대1 양자 대결 구도로 만들어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보수 세력의 후보 단일화는 향후 전개될 검찰 수사와 그에 따른 지지율 추이와 매우 맞물려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면 이회창 후보의 사퇴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고, 반대로 이 후보가 검찰 수사로 타격을 받을 경우 이회창 후보의 '스페어 후보론'이 '세'를 얻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보수 진영의 이 같은 후보단일화 논의의 진행 방향에 따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결렬된 후, 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간 후보단일화 논의도 양측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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