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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올 겨울 모피제품도 미니멀리즘 열풍

최종수정 2007.11.29 07:57 기사입력 2007.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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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 기장 더 짧고 더 얇아져
민소매 롱베스트 인기 아이템
패딩 · 일반직물 혼합스타일도



모피는 겨울 패션 아이템 중 최고의 소재. 어떤 스타일의 옷과 코디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릴수 있고 찬바람을 막는데도 그만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감촉은 원초적인 행복감 마저 불러 일으킨다. 

올해 모피 제품은 도시적 시크함과 심플한 미니멀리즘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보다 짧은 재킷, 넓은 카라 모양과 깊게파인 네크라인, 과장된 소매 디테일에 강조가 있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모피를 찾는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모피가 젊어지고 있다. 심플한 롱베스트(조끼)류가 부쩍 늘었고 퍼와가죽의 매치나 고급스러운 세이블(담비과)이나 친칠라(다림쥐과)를 이용한 시크한 디자인 제품들도 대거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다 얇게~보다 짧게~=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피가 한결 젊어지면서 트렌드 중심에 서고 있다.

 우선 소재에 있어 날씨 변화에 대비한 얇고 가벼운 가죽(스킨)류의 증가하는 것이 특징. 밍크류 경우에는 장모보다는 깎은 밍크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하면 밍크를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키드램(어린양) , 스와카라(양의 일종) , 까발리노('말'과의 일종으로 송치 같은 느낌이 나는 스킨) 등의 부피감이 적고, 얇은 스킨의 비중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킨 자체가 가지는 약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자재들과의 콤비를 통해서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추세가 다수. 예컨데 옷의 몸통은 얇은 스킨류를 사용하면서 세이블등 고급스런 털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여기에 기장은 점점 짧아져 50~60cm 기장대 자켓류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트의 경우 무릎 위 20cm정도의 짧아진 길이에 어려보이는 A라인 스타일이 부쩍 늘고 있다.


◆'스포티즘' 살린다=패딩이나 일반 직물과의 혼합스타일도 두드러진 특징. 전통적 모피류만 고수하던 업체들도 패딩에 소매나 카라부분은 모피를 이용한 아이템을 선보일 정도다. 

올 패션 메가 트렌드인 '스포티즘' 바람이 모피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매가 없는 베스트 형의 모피코트도 올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진도 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피 제품 판매 가운데 베스트 비중(11월1일부터 23일까지) 3%에 그쳤지만 올해는 같은기간 7%를 차지했다. 

11월~1월은 날씨가 추워지기때문에 자켓이나 코트 등 제품이 호조를 보이는 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모피 브랜드 엘페 디자인실 우경아 실장은 "모피 실 구매층의 하향화로 보다 유행에 민감하고 실용성을 선호하는 만큼 짧은 자켓, 베스트(조끼) 아이템을 강화하고 올 시즌 트랜드인 스포티즘을 강조한 패딩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화이트…그레이는 트랜드하게
=색상은 기본적인 블랙과 화이트가 여전히 강세. 여기에  그레이, 블루 등  트렌디한 컬러가 다양하게 보여지고 레드, 퍼플 등 광택을 가진 브라이트 톤과 소프트한 그린, 브라운 색상이 가미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스킨전체가 금ㆍ은색 톤의 효과를 낸 제품도 눈에 띤다. 

이 밖에 자주, 핑크 등도 트랜드 색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루엣은 편안함이 강조된 루즈 실루엣에 악세서리로 장식해 지루함을 없애는 입체적인 스타일이 다수. 

허리라인를 강조하기 위해 짧은 재킷 단을 조이는 블루종 실루엣과 하이 웨이스트의 위치에서 가볍게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엠파이어 실루엣도 주목할 만 하다.


◆장롱 보관때 커버씌우지 마세요=모피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여전 고가의 아이템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도록 보관 요령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옷걸이에 얇은 봉으로 가볍게 두둘겨서 먼지를 털어낸다. 

비나 눈 등에 젖었을 경우에는 수건으로 눌러서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면 좋다. 장롱에 넣어 둘 때는 커버를 씌우지 않고 보관하여야 하는데 이는 모피 도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 

또한 넓고 딱딱한 옷걸이에 같이 보관함으로써 옷의 변형을 막고, 옷과의 차이를 충분히 두어 털이 눌리지 않도록 보관한다. 보관장소는 통풍이 잘되고 습기가 적은 곳이 좋다. 

고온다습한(목욕탕ㆍ부엌이 가까운 곳)에서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점 잊지말자

김성배 기자 sb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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