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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독설, 미·영 주식시장 출렁

최종수정 2007.11.27 08:59 기사입력 2007.1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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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를 향한 골드만삭스의 독설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HSBC도 120억달러(약 11조1516억원)이상 자산상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후 HSBC의 주가는 1.9%나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럽 최대인 HSBC 홀딩스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자산상각을 위해 120억달러 이상을 준비해둬야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홍콩의 로이 라모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서에서 "현재 HSBC의 문제는 4년 전 인수한 하우스홀드 인터내셔널과 관련된 손실이 더 확대될 것이며 이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하우스홀드 인터내셔널은 HSBC가 지난 2003년 155억에 인수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업체다. 그런데 올 3분기 미국의 서브프라이 모기지 부실때문에 이 업체의 손실이 130억달러가 넘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모스 애널리스트는 또 HSBC가 보유한 미국 주택대출채권의 56%가 부실자산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HSBC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에 알려진 이후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주당 825펜스에 시작한 HSBC의 주가는 장중 한때 806펜스까지 급락했다가 소폭 오른 811.50펜스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독설은 HSBC주가 뿐만 아니라 뉴욕과 런던의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 하락했으며 영국의 FTSE지수도 1.30%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동종업계 공격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일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에 대해서도 앞으로 2분기 동안 150억달러를 자산상각 처리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HSBC와 마찬가지로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씨티그룹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독설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무려 5.9%나 빠졌다.

   
   <LSE에 상장된 HSBC 26일 주가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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