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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최악의 감원 잇따라

최종수정 2007.11.27 08:37 기사입력 2007.11.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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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업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속에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월가의 감원 규모는 닷컴버블 붕괴 이듬해인 2001년 기록한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CNBC뉴스는 씨티그룹이 직원 32만명 가운데 많게는 4만5000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는 회사 관계자들을 인용, 씨티그룹이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4월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찰스 프린스가 추진한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1만7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도 안돼 또다시 대량 해고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4월의 감원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던 씨티그룹은 최근 들어 손실이 커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추가 감원을 결정하게 된 듯하다.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당초 50억달러로 보고됐으나 이후 많게는 110억달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예상 손실 규모 발표와 함께 프린스 CEO는 자리에서 물러섰으며 씨티그룹 이사회는 후임 CEO 영입에 착수하는 동시에 지나치게 방대해진 상업금융과 투자금융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측은 CNBC의 보도를 부인했다. 성명을 통해 “감원 규모에 대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새 CEO를 맞아들일 준비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인력 10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내달 15일 캘리포니아 온타리오 소재 서브프라임 영업부의 인력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모건스탠리가 300명, 베어스턴스가 310명,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대출업계에도 감원바람이 불었다. 미국 최대 모기지대출업체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에서는 직원 5만6000명 가운데 1만200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인디맥뱅코프, 캐피털원 등도 인력을 줄였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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