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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현대家 '트리플 크라운' 이뤘다

최종수정 2007.11.27 07:43 기사입력 2007.11.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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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이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들 국제 대회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 내는 전환점이 되는 국제 행사라는 것 이외에 또 다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에 꼽히는 세계박람회 유치 마당에는 언제나 현대가(家)가 있었다는 것.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88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1981년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궈냈고, 그의 아들들은 월드컵과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한 몫 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FIFA 부회장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유치를 지원했고, 이번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두 번의 도전끝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해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88 서울올림픽이 변방으로 취급받던 대한민국을 세계 무대에 등장시키는 데뷔 무대였다면,  2002 한일월드컵은 IMF 외환위기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드러내는 계기였다.

여기에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로 우리는 산업과 사회ㆍ문화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절호를 잡게 됐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99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201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했지만, 중국 상하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재수 끝에 다시 여수세계박람회 명예 유치위원장을 맡아 지난 반년 간 지구 세바퀴를 돌며 유치활동에 나섰다.  그룹내에 여수유치지원팀을 꾸리고, 현대기아차그룹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글로벌 네트웍크 역량을 총동원했다.

올 들어서는 세계 각국을 돌며 각국 정부 고위인사를 만날 때마다 여수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해외투자 계획과 연계해 민간 외교를 펼쳤다.

세계박람회가 가져다주는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창출 등 국가와 기업 이미지 개선 등 경제유발효과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간다.

김도훈 산업연구원 무역통상팀장은 "여수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전체를 마케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런 사례는 역대 세계박람회가 가져다 준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 세비야(1992년), 독일 하노버(2000년), 일본 아이치(2005년) 최근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국가들에게 나타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조원대를 웃돌았고, 지역경제를 발전을 넘어 국가경제를 살찌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도 일찍부터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시 국내 생산유발 효과를 10조294억원으로 보고 4조원의 부가가치와 8만8946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전남 및 남해안권에 미치는 경제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기업가로 고도성장기부터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까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현대가가 다시 한번 울린 파리의 애국가.

이젠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황금알을 낳는 일만 남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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