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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파리 하늘에 울려퍼진 '여수!'

최종수정 2007.11.27 07:29 기사입력 2007.1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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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곳곳에서도 승리의 함성

프랑스 파리에 '여수'의 환호가 메아리쳤다.

27일 새벽 5시50분(한국시간) 제142차 BIE(세계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 대표단 대기실과 광장에서는 '여수, 코리아'가 불린 순간 우레와 같은 박수, 환호와 함께 온통 눈물바다였다.

당초 계획보다 2시간여가 지연된 뒤에 시작된 1차 투표에서 여수는 68표를 획득, 59표를 얻은 탕헤르에 앞선 뒤 이어 곧바로 실시된 2차 결선투표에서도 결국 77대 63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을 위해 고국에서 날아와 총회장 대표단 대기실에서 투표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300여명의 국민응원단은 발표 순간 '여수! 여수!'를 연호하며 손에 손에 태극기와 여수엑스포 수기를 들고 총회장 앞 광장으로 뛰쳐 나왔다.

총회 시작 전에 개선문 앞에서 한 차례 응원을 펼친 데 이어 총회장인 '팔레 드콩그레' 남문과 동문, 서문에 흩어져 입장하는 BIE 대표단을 상대로 응원 퍼포먼스를 펼쳤던 이들은 숨을 죽이고 개표 결과를 기다리다 '여수, 코리아'가 들리는 순간서로 얼싸안고 감동의 순간을 만끽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환호 속에 웃음과 눈물이 범벅이 된 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한편으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 부둥켜 안는 등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특히 지난 2002년 2010박람회 개최지 결선투표 끝에 아쉽게 중국 상하이에 패했던 기억이 생생한지라 모든 참석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승리를 확인한 순간부터 총회장 밖은 '여수'를 외치는 함성과 꽹과리, 북 등 전남도립국악단이 선사한 한국 전통 사물놀이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승리의 함성은 국내에서도 울려퍼졌다.

이날 아침 프랑스 파리로부터 2012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확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여수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전날 저녁부터 여수시청 앞에서 무려 11시간 동안 밤샘 응원전을 펼쳤던 여수시민들은 경쟁국인 모로코의 탕헤르를 제치고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로 부둥켜 안고 즐거워했다.

일부 시민들은 1차 투표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불과 9표 차이로 탕헤르를 앞선 상태에서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여수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수시청 앞 광장은 그야말로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수십 발의 축포가 밤하늘을 갈랐고 시민들은 목청이 터져라 애국가를 부르며 감격해 했다. 최오주 여수 부시장과 가수 설운도 씨 등은 시민들과 함께 샴페인을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특히 전날 여수를 찾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무대 위에서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 모인 무안군민과 인근 목포시민 1000여명도 전남도민 전체의 큰 경사라며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기뻐했다.

해양수산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 앞도 흥분의 도가니였다.

이날 새벽 1시부터 청사 앞에서 응원전을 펼쳤던 해양부 공무원들과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모두가 자신의 일인양 얼싸안으며 '여수 화이팅!'을 외쳤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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