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여수엑스포]경제올림픽,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확정(2보)

최종수정 2007.11.27 07:15 기사입력 2007.11.27 05:53

댓글쓰기

"여수, 꼬레아!" 

27일 새벽 5시50분(한국시간), 제142차 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 팔레 데 꽁그레 (Palais des Congres) 컨벤션 센터에서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여수가 확정된 순간 현지의 대표단 300여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총회를 며칠 앞두고 BIE 신규가입국이 급증한데다 모로코 국왕의 각국 국가원수와의 직접 교섭을 통해 한국 지지국이 일부 돌아섰다는 루머가 파리 현지에서 돌면서 여수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에서 일궈낸 소중한 결과이다.

모로코의 사하라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여수의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인천과 대구광역시가 2014 아시안게임과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각각 유치한 데 이어 또 한번 달성한 한국 외교사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3번의 도전에서도 러시아 소치에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평창의 눈물을 여수가 닦아준 것이다.

여수는 이날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BIE) 총회에서 모로코의 탕헤르 및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인 결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140개 회원국 중  77개국의 지지를 얻어 63표를 얻은 탕헤르를 제치고 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쾌거는 5년전 2010 세계박람회 유치를 두고 중국 상하이와 4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한 여수가 권토중래 끝에 이뤄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2012 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효율적인 역할분담은 물론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유치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실패는 여수승리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을 배제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범정부적인 유치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다에서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여수박람회의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선진국은 물론 지구온난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개도국들에도 크게 어필한 것 또한 유치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경쟁국이 신규가입 전략에 대해 조용하되 실질적인 맞불작전을 구사하는 한편 여수에 대한 네거티브 홍보 전략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행사 개최경험,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의 적실성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한 것이 BIE 회원국들의 표심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2년,  2010년 개최지 선정에서 중국 상하이 밀려 고배를 마신 후 유치위와 외교부, 해양부 등 정부 각부처가 혼열일체가 돼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게 승리의 밑걸음이 됐다.

그동안 정부는 2005년 3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기획단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양부 내에 설치한 이후 '결코 두 번 울지 않는다'는 결의를 다졌다.

준비기획단을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기본사업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2006년 5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해양부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무부처로서 유치위원회에 대한 예산지원과 인력을 적극 지원해 왔다.

유치위원회의 5급 이상 간부직원 24명(위원장 및 부위원장 제외)중 11명의 핵심인재를 파견함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고 지난 7월부터는 유치위원회와는 별도로 해양부 전담 태스크 포스를 발족시켜 유치활동을 측면 지원했다.

강무현 장관은 해외 유치활동이 본격화된 지난 5월 장관 취임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아프리카, 유럽 등 무려 19개 BIE 회원국을 뛰어 다니며 해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이은 차관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도 아프리카와 남태평양국가를 대상으로 유치사절단으로 파견돼 유치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한 바 있다.
국적선사 및 원양어업기업 등 해양수산업ㆍ단체들도 유치 활동에 일익을 담당했다.

동원산업 김재철 회장은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유치활동의 선봉장으로서 활약했으며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국적선사들도 유치사절단에 동행함은 물론 BIE 회원국 내 현지법인 등을 통해 물밑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컨테이너부두공단 등 해양수산관련 업체들은 여수세계박람회 국내홍보와 지난 9월 개최된 제2차 세계 심포지움 개최를 위해 약 40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바 있다.

강 장관은 "해양을 주제로 한 여수세계박람회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양환경보전,  해양자원개발 등 해양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예산지원을 배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엑스포 신청에서 유치 확정까지 추진일정>
 
△2002년 2010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상하이에 패배
 
△2005년 3월 해양수산부에 유치기획단 구성ㆍ운영
 - 해양수산부, 외교통상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합동 15명

△2006년 3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구성ㆍ운영
 - 국무총리(위원장), 관련부처장관 등 총 22명

△2006년 3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 이인기 의원(위원장) 등 총 15명

△2006년 5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출범
 - 위원장, 부위원장, 집행위원 등 총 80명

△2006년 5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 제출

△2007년 2월 8∼9일 제1차 국제심포지움 개최

△2007년 3월 세계박람회 기구에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계획 제출

△2007년 4월 9∼13일 세계박람회기구(BIE)현지 실사 실시

△2007년 6월 제141차 BIE 총회 참석

△2007년 7월 외교부 및 해양부 박람회 지원 T/F 구성

△2007년 9월 12∼16일 제2차 국제심포지움 개최

△2007년 11월 27일 제142차 BIE 총회에서 회원국 비밀투표로 결정 여수 유치 확정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