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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김 변호사의 발언은 거짓, 법적 대응할 것"(상보)

최종수정 2007.11.26 18:28 기사입력 2007.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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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은 허위, 왜곡, 과장된 주장을 거듭한 것에 불과합니다."

삼성그룹은 26일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당에서 오전 11시 30분에 가진 삼성비자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김 변호사가 그간 주장해 온 내용에 대해 면밀한 검토 후 법적대응을 강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김 변호사가 제시한 삼성물산의 해외비자금 조성 사례를 비롯해 사용처에 관련된 자료에 대해 신속히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관(현 SDI) 구매팀장 서준희와 삼성물산의 런던지점, 타이페이 지점, 뉴욕지점과의 사이에서 비자금 조성에 관한 계약이 체결돼 2000억대의 비자금이 조성돼 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 증거라고 제시한 메모랜덤은 회사에서 5년 내외까지 서류를 통상적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13년 전인 1994년 작성된 서류에 대해 곧바로 진위를 확인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또 "당시 서류에 서명한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비자금 조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미술품 구입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가 제시한 미술 작품 리스트는 서미갤러리가 2002~2003년 구입했던 해외 미술품 리스트"라고 반박했다.

삼성은 또 홍라희 관장이 프랭크 스탤라의 '베들레헴 병원'과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고 주장하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미술관과 홍라희 관장 모두 서미갤러리로부터 열거한 작품을 구입한 적이 없다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역설했다.

중앙일보 위장계열분리에 대해 삼성은 "홍석현 회장이 본인 자금으로 중앙일보 주식을 취득했다"며 명의신탁 방식의 계약서가 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분식회계와 삼일회계법인이 관련돼 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삼성은 "삼성 계열사들은 글로벌 회계기준에 맞춰 회계 처리를 하기 때문에 분식 회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삼성은 또 "김변호사는 삼성항공이 삼성전자에 리드프레임을 납품하고, 제값보다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해 1년에 400억 정도를 지원했다고 하나,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항공으로부터 총 850억원 어치를 구매했는데 400억원을 지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당시 삼성전자가 리드프레임을 복수업체로부터 구매했기 때문에 삼성항공에만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없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아울러 차명자산 보유 및 관리 현황, 삼성자동차 법정관리기록 불법폐기와 시민단체 주요 인맥 관리 등에 대해 삼성은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 보유는 김 변호사의 추측에 불과하며, 예로 든 지승림 전 부사장의 경우 본인과 삼성생명측에 확인한 결과 삼성생명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진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삼성은 상용차 및 자동차의 법정관리 기록을 불법 폐기한 적이 없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르노에게 삼성자동차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참여연대 내 변호사들을 관리하기 위한 명단을 만들었다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맥관리 리스트를 만든 사실 자체가 없다"며 "김 변호사가 근거로 제시한 '참여연대 법조인 네트워크 현황' 자료도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반박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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