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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창원 부회장 독립 꿈꾸나?

최종수정 2007.11.26 12:27 기사입력 2007.11.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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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촌동생...케미칼기반 인투젠 등 잇단 M&A 몸집불리기
최대 주주로 있는 SK건설 리바이덴에셋 설립
SK디앤디 · 사이텍 등 비상장사 보유 소그룹 규모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최근 잇달아 M&A, 자회사 투자확대, 계열사 설립 등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의 형은 최신원 SKC회장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의 사촌형이다. 

최창원 부회장이 8.8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SK케미칼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인투젠과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합병비율은 SK케미칼 1주 대 인투젠 0.1985704주로 합병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SK케미칼측은 "이번 합병은 생명과학부문의 마케팅, 생산 및 연구 개발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7월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생산시설(청주공장, 대지규모 7만421㎡)을 인수한 바 있다. 


◆ SK건설, 리바이던에셋 설립 등 공격경영 

최창원 회장의 공격경영은 이 뿐 만이 아니다. SK케미칼이 지분 58.03%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SK건설은 자산관리를 전담할 회사인 가칭 리바이던에셋을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본금 500억원으로 SK건설이 495억원(99%), SK디앤디가 5억원(1%)을 각각 출자키로 했다. 리바이던에셋은 SK건설이 개발 중인 상가, 오피스, 아파트 등의 분양과 임대컨설팅, 자산관리운영, 투자자문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SK케미칼에 이어 최창원 회장이 9.61%를 보유해 2대주주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곳이다. 최창원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SK케미칼과 SK건설을 양대 축으로 해 비상장 자회사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역점사업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SK건설의 자회사인 SK디앤디(옛 SK아페론)는 엠케이에스개런티유한회사에 122억5000만원(49%)을 지난 10월 출자했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알짜배기 땅에 위치한 나산백화점 건물을 소유한 외국계 부동산 투자개발 업체로, 나산백화점 부지의 개발이 가시화되면 SK디앤디의 개발 관련 이익과 더불어 SK건설이 일부 시공을 맡는 등 동반 효과가 클 것으로 건설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SK디앤디는 SK건설과 최창원 부회장이 각각 지분 44.98%, 38.76%를 갖고 있는 부동산개발 회사다. 


◆ 최창원 부회장, 독립경영 모색? 

재계에선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중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SK케미칼과 SK건설을 통해 독립경영을 모색 중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실제로 SK케미칼은 SK건설(58.03%) 외에도 SK사이텍(50%), SKNJC(60%), SKUtis(60%), SK유화(100%) 등의 비상장 계열사 4곳과 휴비스(50%) 등 관계사 4곳을 거느리고 있다.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당액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우량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작업이 필요한 만큼 최창원 회장은 이들 비상장사의 활발한 사업확장과 맞물려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도급순위 9위인 SK건설은 상위 건설사 시총과 비교시 SK건설의 지분가치는 2조원 가량으로 평가될 정도 우량 비상장사이다. 최창원 회장은 SK캐미칼의 취약한 보유지분에 대한 확대를 위해 SK건설의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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