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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 비전과 도덕성을 보자

최종수정 2007.11.26 11:40 기사입력 2007.11.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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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이 26일 오후 5시로 마감되고 내일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첫날 이미 9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오늘 7명의 후보가 등록할 예정이라니 이번 대선은 유례없이 많은 후보가 난립하는 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한 후보의 수만큼 혼란스러운 것도 이번 대선이다. 

대통령선거는 현재의 시점에서 국가의 미래를 누가 가장 잘 이끌어갈까 하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선택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들은 확고한 미래 비전과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도덕성과 품격을 가진 지도자를 가려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내일이 편안하고 건강하며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은 후보들의 일반적인 구호나 들었을 뿐 그들이 5년간 국민을 어떻게 섬기고, 국가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구상은 알지 못한다. 상호 비방과 다툼만 난무할 뿐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정책과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실제 국민은 후보들의 정책 심지어는 이번 대선의 대진표도 모르는 가운데 대선을 맞고 있는 것이다.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얘기들도 개운치 않다. 이명박 후보는 이른바 'BBK주가조작'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자녀들의 위장전입, 위장취업, 본인의 '위장 강의' 등 지도자 선택의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회창 후보는 정당민주주의의 원칙에 벗어난 막판 끼어들기와 예전 두 차례의 대선에서 보여주었던 소위 '대선자금 차떼기' 등으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정동영 후보도 민주당과의 통합 불발 등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에 제동이 걸린 상태로 지도력에 상처를 입었다.

그렇다고 국민이 선택을 포기해선 안 된다. 어느 후보가 국가 미래 비전을 실천하는데 적합한지, 도덕성과 품격을 갖추었는지 꼼꼼히 따져 판단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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