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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플레이션, 16년 만에 최고

최종수정 2007.11.26 10:41 기사입력 2007.11.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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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인플레이션이 유가와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 10월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싱가포르 통계 당국은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에는 2.7% 상승했고 10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것은 1991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이며 다우 존스 뉴스와이어 집계 예상치 2.9%를 상회했다.

식량과 석유 수입의 치솟는 가격의 여파로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지난달 통화 긴축 정책을 발표했지만, 10월의 데이터들은 물가가 더 거세게 상승할 것이라고 제시한다.

싱가포르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반데스포르데는 "물가는 거의 엄청난 충격(perfect storm)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오는 4월까지 환율의 동요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정책 수단으로 금리보다 통화 조절을 사용하는 싱가포르 재정국은 지난달 자국 달러가 좀 더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의 인플레이션은 치솟는 식량과 석유의 수입가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경제성장으로 부동산 가격 또한 최근 몇달 동안 기록 경신을 거듭해왔다. 이에 정부는 공공개발계획을 줄이고 투기방지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2008년초 5%로 최정점까지 오를 것이지만, 유가 안정과 매출세 충격의 감소로 물가는 점차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버트는 "물가가 내년 2분기에 떨어질 것이라고 해도 임금 상승이 두 번째 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가격 유지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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