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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퇴임 앞두고 삼성특검 '골치'

최종수정 2007.11.26 09:32 기사입력 2007.11.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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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행사 하자니 삼성 비호 비난 감수할판..재의결 하면 더욱 곤란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3개월을 앞두고 삼성비자금 특검이란 덫에 걸려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청와대는 삼성특검법안이 논란을 빚을 때 수사중인 사안에 대한 특검 실시 등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지난 23일 국회는 삼성 특검법안에 '삼성비자금이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라고 표현을 다는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으로서는 퇴임 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당선축하금 수수 여부를 떠나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해인사 대비로전 낙성 대법회' 축하를 통해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특검을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특검을 하든 안하든 어느 쪽으로 가든 흑백을 밝히도록 돼 있다"면서 "비자금 조사하면 되는데 당선축하금은 안받았거든요"라면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의심을 받는 다는 것은 슬픈 일이며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국가적으로도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특검법안이 26일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오면 27일 경 정무관계 회의를 열어 이르면 이날 중 삼성특검법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삼성특검법안이 통과된 이후 법안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거부권 행사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통합신당,한나라당,민노당 등 13당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을 비호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어 입장은 넓어보이지 않는다.

또 3당이 재의결할 경우 대통령이 입을 상처가 클 것으로 보여 내리막길에 놓인 노 대통령의 입장이 매우 난처하게 됐다.

이래저래 고민이 크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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