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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중국서 적자다"..주주행동주의자 나이트 주장

최종수정 2007.11.26 08:52 기사입력 2007.1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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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그룹 HSBC가 또다시 소액주주이자 주주 행동주의자인 에릭 나이트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HSBC의 중국사업에 관해서였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이트는 “HSBC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사업은 모두 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HSBC는 지난해 중국에서 9억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HSBC가 지분을 보유한 현지은행들이 9억8600만달러의 순익을 냈으며 직접 운영하는 사업은 오히려 적자를 냈다는 것이다.

은행측은 그러나 그의 주장을 부인했다. HSBC 대변인은 “지난해 순익의 20~30%는 HSBC가 중국에 보유한 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HSBC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은행은 교통은행, 핑안, 상하이은행 등이다. 현지 은행은 규제가 적기 때문에 외국계 은행에 비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나이트는 HSBC가 본부를 런던에서 홍콩이나 상하이로 옮겨 현지 은행의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콩·상하이 사업을 분리해 상항이증시 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나이트는 “이 같은 결정에는 여러 규제와 세금 문제가 따르겠지만 HSBC는 과감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계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리기를 기다린다면 HSBC는 기회를 놓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외국계 회사가 중국에서 당장 흑자를 내기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HSBC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트빈케의 설립자인 나이트는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투자자로 몇 개월 전부터 그가 지분을 보유한 HSBC를 집중 공격해왔다. 지난 9월에는 은행의 경영방식을 비판하면서 근본적인 전략변화를 추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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