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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트레이드 주요 표적은 중국"

최종수정 2007.11.26 08:22 기사입력 2007.11.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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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가 중국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어 향후 중국 금융권의 안정성과 위안화 환율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 상무부 산하 기관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처럼 전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최근 몇 년 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2005년 7월 21일부터 올해 6월 1일 사이 엔화에 대해 17.4% 절상됐다.

중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는 2~3% 포인트로 일본에서 돈을 빌려 중국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최소 21%다. 은행권보다 호황인 중국의 부동산ㆍ주식 시장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100~300%에 달한다.

이처럼 중국 금융시장이 다른 신흥 경제국들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의 초점은 중국 시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하 자금이나 비공식 통로를 통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도 중국 금융권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중국은 위안화 절상과 인플레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근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대거 청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중국으로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유입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중국으로 유입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거에 회수될 경우 중국 금융시장은 큰 혼란을 겪게 될지 모른다.

한편 중국 상무부의 왕신페이 대변인은 "보고서가 정부 산하 기관에서 작성됐지만 정부의 생각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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