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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닉슨 전 대통령..희대의 거짓말쟁이들..美 WP

최종수정 2007.11.26 06:02 기사입력 2007.1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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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아는 사람이 10분간 대화를 하면 보통 2~3개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그의 에세이에서 "모든 사람이 매일, 매시간, 잠 자거나 깨어있을 때도, 심지어 꿈 속에서도, 기뻐서 혹은 슬퍼서 거짓말을 한다"고 했을 정도다. 그리고 때로는 거짓말이 최선의 방법이 될 때도 있으며 큰 거짓말도 정당화되기도 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25일(현지시각)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한 희대의 거짓말쟁이 들을 소개했다.

포스트는 우선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리가 지난 1938년 영국의 네빌 챔버레인 총리에게 한 거짓말을 꼽았다. 히틀러는 전쟁을 막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챔버레인 총리에게 체코슬로바키아가 국경을 다시 정하는 협상에 임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돌려보냈다. 챔버레인 총리는 이를 영국 의회에 보고했지만 히틀러는 약속을 저버리고 세계 제2차 대전을 일으켰고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작가 폴 에크만은 히틀러는 거짓말을 할 때 양심의 가책이나 거짓말하는 데 방해가 되는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전 미국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도 잘못된 큰 거짓말 중 하나다.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도청 및 무단침입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우겼지만 결국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학 교수 벨라 드폴로는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비정상적인 거짓말쟁이가 되는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여비서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도 대표적인 거짓말로 소개했다. 심리학 교수 로버트 펠드만은 클린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거짓말이 사회에 전한 메시지는 '스케일이 크고 이처럼 공개적으도 속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의 거짓말이 야기한 결과는 작았으며 클린턴은 오늘날 가장 유명한 정치인으로 남아있다.

신문이 소개한 거짓말쟁이에 워싱턴 포스트의 재닛 쿡과 뉴욕타임스의 제이슨 블레어, USA투데이의 잭 켈리 등 기사를 쓰기 위해 거짓의 이야기를 꾸며낸 언론인들도 포함됐다. 신문은 이 사례들이 명예나 돈을 위해 사람들이 한 거짓말이 어떻게 눈덩이처럼 불어나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짓말에 깊게 빠져들수록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최대 기업 회계 부정 사건인 엔론 사태가 소개됐다. 엔론 사태는 양심의 가책없는 주도면밀한 거짓말쟁이의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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