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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캐리 트레이드 새 자금줄로 인기

최종수정 2007.11.26 01:45 기사입력 2007.11.2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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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엔과 프랑을 제치고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있는 자금줄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그동안 낮은 금리 수준으로 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엔과 프랑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최근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달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고수익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기법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택시장문제로 시작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2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인하하자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통신은 이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스위스보다는 1.75%, 일본보다는 무려 4%나 높지만 앞으로 FRB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돼 캐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유입되는 달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도 FRB가 기준금리를 현행 4.5%에서 3%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FRB가 향후 3달간 기준금리를 4.25%로 낮추고 2008년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조사 결과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르드빅 투자전략가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앞으로 2년간 1000억이 넘는 엔과 프랑을 달러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는 특히 안전자산으로서 엔을 대신할 믿음직한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후 달러/엔 변동성이 7.47%에서 14.97%로 확대되면서 달러대비 엔화 가치도 8.7% 상승했다. 이처럼 엔화를 이용해 금리 차로 거둬들인 수익이 환 변동으로 상쇄될 위험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캐리 트레이드의 새로운 자금줄이 된 달러는 신흥경제국에 주로 투자된다. 핌코는 달러를 사서 브라질 레알이나 멕시코 페소, 한국의 원, 싱가포르 달러 등에 투자한다.

한편에서는 달러 가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FRB가 기준금리를 더이상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41명의 애널리스트들도 내년 6월 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은 1.42유로, 달러/엔은 113엔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출처:bloomberg>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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