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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국 대표기업 경영차질, 신인도 하락 우려"

최종수정 2007.11.22 18:41 기사입력 2007.11.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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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특검 도입이 가시화되자 재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성그룹의 경영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한국경제 전반의 대외 신인도 하락 등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6일 부회장단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 반대 입장을 밝혔던 경제5단체는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법이 통과된 22일에는 별다른 입장표명이 없었으나 각 단체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특검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검찰이 대규모 수사인력을 투입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마당에 수사 초기부터 특검을 도입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국내 대표기업이며 수직, 수평적으로 수많은 연관산업의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영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현석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정치적으로 합의된 특별검사는 가시적인 결과를 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수사범위의 확대, 수사의 장기화 등 무리를 범할 가능성이 높고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여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다.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도 "검찰에서 특검에 준하는 특별 조직을 구성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지켜보고 미흡하다면 특검을 도입해도 될 것"이라면서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특검이 도입되면 "한 기업의 경영차질 뿐만 아니라 우리기업의 대외신인도에 전반적으로 타격을 주고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정치권의 삼성 비자금 특검 합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 특검까지 가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삼성그룹 수사에 착수했고 이를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굳이 특검으로 가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일단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일단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검찰 수사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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