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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국회소위통과"내년 경영 걸림돌 작용"

최종수정 2007.11.22 17:24 기사입력 2007.1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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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관련 특검법 국회 소위 통과에 대한 삼성그룹의 공식 반응

삼성그룹이 정치권이 특검법 처리에 합의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은 정치권이 22일 특검법 처리에 합의한 것에 대해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에 특검을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다"며 "내년 경영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측은 또 "어떤 형식의 수사든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특검이든 검찰 수사든 진실 규명을 위해 성실히 받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특검과 폭로 등으로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경영차질을 빚어낼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삼성관계자는 "특검이 최장 100여일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초 약 3개월은 그룹 수뇌부들이 수사를 받는데 집중하느라 경영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임직원들은 특히 정치권이 특검의 수사 범위를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불법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 전반 등으로 정하자 수사 범위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이 199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으로 정해져 수사 범위가 무한정 확대되는 것이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불법 상속 의혹은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등 그동안 수사와 재판이 진행돼왔는데 다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점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이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김 변호사나 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밝혀 최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관계자들은 "김 변호사의 폭로로 사태가 여기까지 진행돼왔는데 김 변호사는 더이상 의혹을 부풀리지 말고 불법과 비리의 증거가 있다면 이를 제시해주길 바란다"며 "그래야 진상 규명을 위해 우리도 대응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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