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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공약 골자는 '친朴 반李'

최종수정 2007.11.22 15:50 기사입력 2007.11.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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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대운하공약에 반대한다" "박근혜 전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아 정책 유사하다"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22일 발표한 주요 공약의 골자는 친박(친 박근혜) 반이(반 이명박)였다.

이 후보는 이날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공약문을 배포하고 경제, 복지, 교육, 안보 등 각 분야의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공약 발표 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당시 공약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그럴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했다.

이 후보는 "두 번의 대선을 치렀고 총재를 역임했기 때문에 한나라당 정책 대부분은 손때를 묻혔던 것"이라며 "박 전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아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공격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대운하정책'에 대해 "대운하 계획은 반대한다"고 잘라 말한 후 "우리 국토는 토목·철도 공사 차원을 뛰어넘는 21,22세기형 국가 대개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의 '7%경제성장'을 겨냥, "현재 잠재성장율이 4%인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노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한도는 6%"라며 "7% 성장은 다분히 무지개빛 공약이며 실제적인 공약으로서는 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간 '이명박 지지'의사를 표명한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동시에 이명박 후보의 위장취업, 위장전입 및 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해 온 터였다.

특히 최근 이 후보는 지지율의 소폭 하락 내지는 정체를 겪고 있는 한편,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2002년 대선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이 후보는 대선을 한 달도 채 남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끊임없는 구애의 손짓으로 지지율 상승과 막판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어 3불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에 대해 "학생 선발 부분은 대학 자율에 맡기고 기여입학제는 앞으로 여러가지 거기에 따르는 기회의 균등이나 불평등에대한 정서적 문제, 국민 의식 교화될 때 까지 검토해 시행하는게 옳을 것"이라면서 "고교등급제는 그 의미에 따라 신중하게 폐지해 나가는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신당의 개성공단과 비교해 후보의 경제성장 동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기본방향은 개방"이라며 "교육개방을 통해 우수 인재를 만들고 또 외부 인재를 도입해 세계로 뛰어들어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분야 세원확보에 대해서는 "정부 구조개혁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며 "또 매년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를 따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비정규직과 관련, 이 후보는 "정규직 노동자가 임금인상 혜택을 양보해 비정규직의 정규화에 협조하고 기업은 되도록 정규직을 사용해야한다"며 "정부에서는 정규직을 사용하는 기업에 조세혜택등을 제공하는 등 3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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