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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FX] 엔화 미 달러 대비 2년6개월래 최저치 근접...108.94엔

최종수정 2007.11.22 14:34 기사입력 2007.11.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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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 여파로 신용시장의 위기 확산 우려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불러일으키며 엔화가 달러에 대해 최고치 인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14시 04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2엔 상승한 108.94엔을 기록 중이다.

어제 엔화는 달러에 대해 108.26엔까지 떨어지며 2005년 6월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특히 엔화는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도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엔화는 호주달러에 대해 장중 한때 지난 9월 이래 최저치인 93.72엔까지 하락하고 뉴질랜드달러도 80.72엔까지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추수감사절 악재?=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신용경색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 우려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인 페니 메이와 프레디 맥이 막대한 분기 손실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5년 이래 처음 4%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동향 지표가 앞으로 환율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003달러 상승한 1.48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져=코메르츠방크 도쿄 지사의 무라마츠 료헤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급속히 악화함에 따라 FRB가 다음달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방 기금 금리 선물은 다음달 11일 FRB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68%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FRB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엔화 강세는 다소 추춤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일본 수입업자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쿄 미쓰비시UFJ의 타카미 카즈유키 선임 딜러는 "FRB의 금리 인상이 일본 수출업자들에게 악재가 되겠지만 수입업자들에게는 호기"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들어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엔화에 대해 각각 12%, 8.6% 하락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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