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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지털 X-ray 시장 진출(상보)

최종수정 2007.11.22 13:12 기사입력 2007.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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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향후 시장규모 7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블루오션인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방사선 의료기기 핵심 부품인 초정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FPXD. Flat Panel X-Ray Detector) 개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의 아날로그 엑스레이시장을 디지털로 변화시킬 디지털 엑스레이 촬상 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엑스레이 디텍터란 눈에 보이지 않는, 투시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주는 촬상 소자로, 삼성전자는 이 소자가 들어간 검출기(Detector) 원판(Low Panel)(엑스레이 현상 기판)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업을 총괄·진행한 모바일·LCD사업부 추대호 수석은 "삼성전자는 LCD라인을 활용하면서 고수익 먹거리를 찾던 중 두 요소를 다 만족시키는 검출기 원판 생산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도 세계 시장규모가 7억달러정도로 예상된다"며 "처음엔 의료용 엑스레이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산업용 비파괴검사용·선박 용접상태 점검용·건축물 결함 점검용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수요가 촉발돼 2012년에는 72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에 시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사들이 제품을 소량 고가제품(3만~7만달러선)을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가격은 5만달러(4600만원) 이하선에서 책정하고 수율을 높여 시장을 잠식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랑스의 트릭셀(Trixell)과 미국의 PKI 등 이미 선진 업체들이 제품 개발 중이나, 이들은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지 못하거나 적은 양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들이 시판하고 있는 가격이 용도에 따라 3만달러~7만달러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의 수율은 20%정도로 삼성전자는 수요에 따라 수율을 100%까지 올릴 수 있다"며 "기흥사업장의 2라인에서 를 연간 48만매가량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텍터 개발로 인한 삼성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 패널 생산은 의료계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a-Si(아몰포스 실리콘) TFT에 엑스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해주는 엑스레이 컨버터, 가시광선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포토 다이오드와 이미지 보정 기능 등이 내장됐다.

이에 투과된 엑스선이 엑스레이 컨버터를 통해 가시광선으로 변환되면, 약 944만개에 이르는 화소마다 설치된 포토 다이오드가 가시광선을 다시 전기신호로 변환해 디지털 영상정보로 전송한다. 이는 디지털 사진처럼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게 됐다는 뜻.

추 수석은 "이번 디텍터는 엑스레이를 한 번 촬영해도 디지털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처럼 부분별 확대가 가능하다"며 "문제가 되는 부위를 따로 찍을 필요없이 한 번만에 뼈와 살등을 확대해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엑스레이를 동영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며 동영상 구현시 엑스레이가 가동되는 중에 수술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가 국내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주)바텍과 공동 개발됐으며 삼성전자는 검출기 원판을 생산하고 바텍은 그 외의 것들에 대한 생산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상품의 브랜드를 삼성으로할지 바텍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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