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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한국형 토종 헤지펀드 출범

최종수정 2007.11.22 19:11 기사입력 2007.11.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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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이 싱가포르에 헤지펀드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헤지펀드 상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삼성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회사들이 해외에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적은 있으나 아예 헤지펀드 운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운용사를 설립하기는 하나대투증권이 처음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리셉션을 갖고 다음 달 3일부터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펀드오브헤지펀드 'HFG Korea 1호 Fun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OPVS Investment Holdings'와 합작으로 재간접투자에 집중하는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HFG Investments'를 설립하고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펀드오브헤지펀드'란 전통적인 헤지펀드 투자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공매도 및 레버리지 전략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추구하고, 결과적으로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절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운용하는 방식. 

특히 이번 'HFG Investments'에서 운용할 'HFG Korea 1호 Fund'는 현재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헤지펀드 23가지 중 성과가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은 펀드 11~13개만을 엄선해 운용할 예정으로, 투자전략에 대한 편중 없이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법인영업본부 강창주 상무는 "한국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변동성도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며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투자보다는 펀드오브헤지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하나대투증권 김정태 사장은 "그동안 회사 내부적으로 헤지펀드와 관련된 국내외 전문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해외의 우수한 헤지펀드들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투자자문사의 역할을 해 왔다"며 "향후 활성화될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위상을 높여가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싱가포르 합작법인의 경영은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와 스코트랜드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아·태지역 총괄을 역임한 토마스 피카드(Thomas Picard) 씨와 리만브라더스 홍콩 부사장, 페인웨버증권 한국대표 등을 역임한 토미 킴(Tommy Kim) 씨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토마스 피카드 대표는 "HFG Korea 1호 Fund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운용실적이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은 하위 펀드들을 조합해 시장 움직임에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과거 실적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최대한 보수적인 조건에서도 최소 10~12%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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