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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물밑 접촉? 우리가 붕어도 아니고.."

최종수정 2007.11.22 12:02 기사입력 2007.11.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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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것에 대해 “신당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신당 측과 전혀 협상과 관련된 접촉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 아침까지도 신당 측에서 무슨 물밑 접촉이니, 이런 말들을 했는데, (우리가) 붕어도 아니고.. 누가 누구하고 접촉했는지 희한한 노릇”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번 합당 결렬은 신당이 4인 회동의 합의문을 휴지통에 던져버렸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라면서 “새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기본도 지키지 않는 것에 놀랐다. 과거 군사 독재 시절 박정희 대통령도, 전두환 대통령도 이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양당 각 8명의 협상단이 자리를 처음 했을 때, 신당 쪽에서 했던 첫 마디가 (신당의) 후보와 대표가 급한 마음에서 서명한 것이다. 민주당 쪽에서 어떤 말을 해도 좋지만, 4인 합의문을 준수하라는 말은 좀 빼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우리로써는 깜짝 놀랐다. 협상단의 임무가 통합을 성사시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4인 합의를 무산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당 측 협상단이 이런저런 당내 복잡한 사정들을 얘기하면서, 4인 합의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을 받고 왔다는 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협상을 통해) 신당이 6개 계파가 각자 살기 위해 내부 권력 투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며 “이런 식으로 국정 운영을 했으니까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신당은 6개 계파들이 대선에는 안중에도 없고,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입만 열면 기득권 포기를 애기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대단한 '집념'과 '의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선대위원장이라고 하는 분들도 후보가 서명한 합의문 파기에 앞장서고, 후보를 비판하고 견제하면서 내년 1월초 전당대회 당권 장악과 공천권 장악만 노리고 있다”며 “신당은 6개 계파 족장들의 연합당이지, 하나의 정당이라고 보기 힘들다. 대충 울타리만 쳐놓은 게 지금 신당”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신당은 민주당과의 통합,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하기 전에 내부 단일화부터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잡탕 정당인 것은 진작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심한 잡탕인지 콩가루 집안인지는 미처 몰랐다”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작은 장사를 해도 신용이 생명이며, 가장 큰 밑천이다”며 “공자도 무신불립(立), 신용이 없으면 바로 서지 못한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신용이 없는 사람들과 국가 대사를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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