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美 우울한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최종수정 2007.11.22 11:27 기사입력 2007.11.22 11:26

댓글쓰기

쇼핑에 굶주린 미국인들이 고대하던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소매업체들은 벌써부터 쇼핑 시즌 이후의 손실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있다고 CNN 머니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이름은 적자는 빨간색, 흑자는 검정색으로 표기하던 소매업체들의 장부가 흑색으로 가득찬다는 데서 유래했다. 소매업체 1년 전체 매출의 50%가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계속되는 대규모 쇼핑 시즌에 집중돼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증가율이 5년래 최저치인 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6%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소매업체들이 벌써부터 내년 손실분을 메우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한다.

조스 A. 뱅크의 팀 핀리 최고경영자(CEO)는 "소매업체들이 아직 주택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신용카드 문제, 고유가 등이 가계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손실에 대비하지 않은 업체들은 지금이라도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메이시, J.C 페니는 지난주 이번 쇼핑 시즌 실적이 부진할 것이며 내년 소비자지출 전망도 어둡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핀리 CEO는 모든 부문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한 패션 트렌드가 없었기 때문에 의류업체와 신발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산 장난감의 대량 리콜 사태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데 주저하고 있다.

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핀리 CEO는 부유층의 소비는 대개 경기를 타지 않지만 올해에는 고소득자들도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용경색 사태와 증시 하락으로 고소득자들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마저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고소득자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번 쇼핑시즌에 매출 증가율이 2~3%에 그친다면 내년 소매업체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