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여성 소비층 주목하라[노무라 리포트]

최종수정 2007.11.22 11:15 기사입력 2007.11.22 11:15

댓글쓰기

자기관리 위해선 아낌없이 쓴다
男못지않은 고소득층 '슈퍼우먼' 증가세
기업들 새 라이프 스타일 읽을줄 알아야



일본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변하고 있다. 20~30대 싱글여성들이 크게 증가하고 결혼 후에도 맞벌이 부부로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고소득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새롭게 등장하는 여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무라총합연구소(NRI)는 일본인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행동 및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1997년, 2000년, 2003년, 2006년 총 4회에 걸쳐 'NRI 생활자 1만명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과거 10년간에 걸쳐 국민들의 의식이나 환경 변화에 대해, 특히 향후 소비 동향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을 조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여성의 변화나 그녀들이 소비의 타깃으로 주목받는 현상을 추출해냈다. 그 결과와 특징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국민들은 확실히 경기회복을 실감하고 있지만, 사회보장 제도에 대한 불안이 크다. 또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로 인해 견실함을 요구하는 가치관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대학이나 학교에 다니는 것이 장래 유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자신의 지위를 설명하기 위해 직책이나 직함을 갖고 싶다'는 응답이 늘고 있으며, 특히 2006년 조사에서 대졸 남성들의 과반수가 이에 동의했다.

둘째, 결혼ㆍ출산 등의 라이프 이벤트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화됐으며, 동시에 사회환경의 다양한 변화로 인해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테레오 타입을 고집하는 마케팅 방법으로는 여성 소비자를 완전하게 사로잡을 수 없게 됐다.

후생노동성이 2005년에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0세, 평균 출산 연령은 첫 아이가 29.1세, 둘째 아이가 31.0세이다. NRI의 2006년 조사에서는 30대여성의 23%가 싱글이다. 미혼ㆍ만혼ㆍ사실혼ㆍ결혼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 등 20~30대 여성의 결혼ㆍ출산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는, 혹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지 않는 20대, 30대 여성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싱글 혹은 무자녀 부부생활로 굳어진 라이프 스타일이나 일과 사생활과의 균형, 소비나 생활 수준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의식도 한 몫 했다.

셋째, 여성의 일하는 방법이 다양화돼 비즈니스 경력을 쌓아 활발한 소비 활동을 하는 고소득 여성과 부부 모두 고소득 직장인이면서 자녀도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맞벌이 세대가 출현하고 있다.

결혼후에도 전업 주부를 선택하지 않고, 가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파견사원이나 계약 사원, 정사원(일반직)으로 계속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부부가 모두 고소득자인 맞벌이 부부 세대는 아이를 가지지 않고 부부가 각각 일이나 취미에 매진하는 경우를 일컬어 '슈퍼 딩크스(Super DINKSㆍDouble Income No Kids)'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부부 모두 고소득자이면서 아이도 있는 맞벌이 부부세대를 '슈퍼 듀크스(Super DEWKSㆍDouble Employed With Kids)라는 신조어로 불리고 있다. 

넷째, 모든 세대를 통해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고, 자신을 위해서는 고액 소비도 마다하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유망한 시장인 '불혹(不惑) 세대 싱글(Middle Age Single)'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30~40대(2006년 조사, 25%)로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많아 소비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짙다. 이른바 프리미엄 소비, 탐색 소비 등 철저한 개성적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향후 이러한 새로운 세그먼트의 가치관이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여성 소비자상, 고객상을 그려나갈 필요가 있다.   정리=이형교 부사장  ㈜아시아어뮤즈 llhgg@naver.co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