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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株, 악재 겹치며 동반 급락

최종수정 2007.11.22 11:00 기사입력 2007.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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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된 STX그룹사들의 주가가 형님, 아우 할 것 없이 동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도 이어지면서 부터다. 중국 수혜주로 분류됐으나 이제는 오히려 중국 '피해주'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초 이슈가 된 STX 관계자의 두산중공업 기술 유출 사건도 여전히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전일 STX는 20일 대비 11.56%(1만200원) 크게 하락한 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월6일 종가 14만8000원 대비 절반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STX팬오션도 6.47% 하락해 지난 14일 4310원 대비 20% 가까이 내린 3760원에 장을 마쳤으며 STX엔진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STX조선도 20일 대비 7.55%(4000원)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 11월7일 7만9300원 대비 30% 정도 단기 급락했다.

지난달 말 노르웨이의 크루즈 조선소인 아커야즈(Aker Yards) 지분 인수 등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원래 위치로 돌아간 셈.

최근 STX그룹의 동반 급락은 외국인의 매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TX는 10월 중순부터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으며 STX팬오션도 3%대였던 외인 비중이 1%대 초반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STX그룹이 중국 수혜주로 부각되며 단기 급등함에 따른 외인의 차익 실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TX, STX조선 등이 지난달부터 주가가 급등해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전체적으로 외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어지고 있는 여러 악재들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9일 두산중공업에서 담수ㆍ발전 플랜트 핵심 기술을 빼내 경쟁사로 옮긴 혐의로 STX중공업 사장과 상무 등이 구속된 사건, 마산시가 조선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인 매립지에서 STX조선이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사건 등이 그것이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상테이블에 올랐던 프로야구 현대구단 인수가 물건너 간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고, K-리그 경남의 러브콜에도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과의 올 시즌 스폰서 협상도 사실상 백지상태로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재도 있기는 했다. 지난 20일 '로이드리스트 아시아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우수 조선소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수많은 악재들에 파묻혀 버렸다.

한편 이재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과 STX중공업의 대규모 지분법 이익 기대, 아커야즈 인수를 통한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력 확보, 해운운임 강세 수혜 등으로 STX 그룹주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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